참나물 - 08월 이달의음식

  • 참나물
  • 식재료유래 ■ 1980년대에 들면서 산나물이 몸에 좋다는 건강 바람이 일었다. 산에서 뜯는 것만으로는 그 수요를 감당할 수 없게 되자 산나물 재배가 시도되었다.
    ■ 자생하는 산나물을 포기째 뽑아오거나 씨앗을 받아 농가 주변에서 재배하는 농민이 늘어났다. 자생식물이니 병해충이 크게 붙지 않고 비료를 주지 않아도 잘 자라 농가 소득원으로 주목을 받았다.
    ■ 1990년대에 산나물을 일반의 채소처럼 적극 재배하자는 움직임이 생겼다. 산나물이라 하면 봄 한철 잠시 먹는 것이라는 관념이 있으니 사철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이름을 바꾸어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다. 그렇게 하여 민속채소라는 이름이 생겼다.
    ■ 그러나 야생의 참나물은 재배하였을 때 그 수확량이 많지 않다. 참나물과 비슷한 식물로 파드득나물은 그런대로 수확량이 많다.
    ■ 파드득나물도 자생 산나물이다. 참나물과 파드득나물은 그 종이 다르나 1980년대의 책자에는 파드득나물을 참나물의 하나로 분류하고 있었다. 그 모양이나 맛에서도 큰 차이가 없다.
    ■ 농민들은 파드득나물을 참나물이라 부르고 이의 재배면적을 넓혔다. 일본에서도 파드득나물을 많이 먹는데, 그 개량 종자가 한국에도 들어와 번졌다. 현재 참나물이라 불리고 있는 식물은 식물학적 분류에서는 파드득나물이 맞다.
    ■ 참나물은 연중 재배를 한다. 보통 1년에 두 번의 작기로 나뉜다. 9월에 파종을 하여 이듬해 4월까지 거두는 겨울 작형, 4월에 파종하여 9월까지 거두는 여름 작형이 있다.
    품종특성구입요령 ■ 품종특성
    - 파드득나물: 해가 잘 들고 공중습도가 높은 곳이나 반그늘진 서늘한 곳이 좋다. 토질은 보수력이 있고 부식질이 많은 비옥한 사질양토가 좋다. 점질토에서는 발육이 나쁘며 뽑았을 때 뿌리의 흙이 잘 떨어지는 흙이 이상적이다.
    ■ 구입요령
    - 고급 산채로 알려진 참나물은 개량종이 시설재배를 통해 사철 공급되고 있지만 원 품종은 대량 재배가 쉽지 않다. 줄기에 보랏빛이 감도는 야생 참나물은 재래시장이나 시골 장날에 한시적으로 제철에 구입할 수 있다. 참나물을 고를 때에는 잎이 시들고 싱싱하지 않은 상품은 피해야 하며 이물질이 없어야 한다. 잎의 크기와 줄기가 일정하며 싱싱하고 청결한 것이 좋은 것이고, 고유의 진한 청색이 선명한 것이 영양분이 좋다. 품종 고유의 냄새 이외의 이취(썩은 냄새, 곰팡이 냄새)가 없는 것을 골라야 하며, 병충해가 있는 것이 섞이지 않았는지 잘 확인한다. 특히 말린 참나물은 이물질이 들어가기 쉽기 때문에 잘 살펴보아야 한다.
    보관법손질법 ■ 보관법
    - 실온에서 장시간 보관 시 잎이 시들고 영양성분이 파괴되므로 되도록 빨리 섭취하는 것이 좋다. 참나물을 보관할 때는 신문지나 키친타월로 싸서 분무기로 물을 뿌려준 뒤 냉장고 신선실에 넣어두면 3~4일 정도는 보관할 수 있다. 데친 참나물을 말려서 묵은 나물로 보관하면 장기 보관이 가능하다.
    ■ 손질법
    - 흐르는 물로 겉에 묻은 흙과 이물질을 제거해준 후 시든 잎과 뿌리를 떼어낸다. 끓는 물에 소금을 조금 넣고 데쳐서 사용하면 되는데, 참나물은 줄기 부분이 질기기 때문에 줄기 부분을 세워서 먼저 넣은 후 약 10~15초 정도가 지나면 잎 부분을 마저 넣고 데친다. 데친 후에는 찬물에 바로 헹구어 엽록소가 빠져나오지 않도록 한다.
    기타정보 ■ 파드득나물은 ‘반디나물’또는 ‘참나물’이라고도 한다.

    섭취정보

    섭취방법 ■ 나물 가운데 맛과 향이 으뜸이라고 참나물이다. 부드러운 잎을 쌈 싸 먹거나, 된장·초고추장을 찍어 먹고, 무쳐도 맛있다. 물김치를 담기도 한다. 데쳐서 무치거나 부침개에 넣고, 말려서 묵나물로도 먹는다.
    영양성분효능 ■ 참나물은 산나물 중에서도 베타카로틴 함유량이 많아 눈 건강에 좋고, 페닐알라닌, 발린, 아르기닌, 아스파르트산 등의 아미노산이 풍부하여 뇌의 활동을 활성화해 치매 예방에도 좋다.
    ■ 간의 해독작용을 돕고, 풍부한 섬유질을 함유하고 있어 변비 예방에도 탁월하다.
    ■ 생약명으로는 야근채라고 하며, 간염과 고혈압 치료제로 이용하기도 한다. 칼륨이 많이 들어있고, 칼슘과 인 등의 무기질이 많은 알칼리성 식품인 참나물은 산성체질을 중화해주는 역할을 한다.
    ■ 참나물은 체내 신진대사와 생리활성을 증진시킬 수 있는 유리당, 필수아미노산 및 필수지방산을 비롯한 비타민과 무기질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관련연구정보 ■ 이재준 외 2명, 2006, 참나물이 고콜레스테롤식이를 섭취한 흰쥐의 지질대사에 미치는 영향,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 35(9)
    - 참나물 에탄올 추출물이 고콜레스테롤식이를 섭취한 흰쥐의 지방대사 개선효과에 미치는 영향을 구명하고자 혈청 및 간 중의 지질 조성 변화를 검토하였다. 실험 결과 참나물 에탄올 추출물은 고콜레스테롤 식이로 증가된 총콜레스테롤, LDL-콜레스테롤 및 중성지질 함량은 감소시켰고, HDL-콜레스테롤과 인지질 함량은 증가시킴으로써 지방간 및 동백경화의 예방과 치료에 효과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소비량 ■ 참나물 재배면적은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 중 강원도가 13ha를 재배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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