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박 - 10월 이달의음식
식재료유래 | ■ 아메리카 대륙에서 태어난 호박은 원주민들에게 중요한 식량으로 약 9,000년부터 재배된 것으로 추정 - 중남미 문명을 통칭하는 ‘안데스문명’(BC 2,500~1532)에서는 옥수수나 감자보다 훨씬 먼저 재배가 시작 - 멕시코에서는 BC 5,000년, 페루에서는 BC 3,000년경의 유적에서 종자가 발견 ■ 호박의 야생종은 신대륙에만 분포하고 있으며 분포가 가장 많은 지역은 멕시코와 중남미 - 멕시코와 중미(중앙아메리카)에는 총 11종의 야생종이 있으며 1,500m이상의 안데스산맥에서부터 해안 저지대까지 분포 ■ 호박이 전 세계로 전파된 것은 1492년 콜럼버스의 아메리카 대륙 발견, 1518년 코르테스의 멕시코 정복 이후로 추정 - 남북아메리카 대륙 내에서만 전파되고 있었으나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 이후 유럽으로 전파 - 동양종과 서양종 호박은 포르투갈의 식민지 정복활동과 함께 유럽과 아시아로 전파 ■ 미국으로 전래된 것은 1600년대 초 유럽에서 건너온 이주민들에 의해 역수입된 것이라는 기록이 있음 ■ 호박이 우리나라에 들어온 시기는 1600년대 초로 추정되나 도입경로는 명확하지 않아 일본과 중국의 2가지 설이 존재 - 포르투갈 상선을 통해 들어온 호박이 일본이나 중국을 거쳐 1605년에서 1609년 사이에 들어온 것으로 추정 - 일본 유래설은 임진왜란 당시 우리나라에 전해졌다는 설이고, 중국설은 병자호란 당시에 다른 작물들과 함께 전해졌다는 설 - 우리 재래호박이 일본 종과 형태상 다르고 중국에서 유래한 작물들에 붙여진 호(胡)라는 명칭 때문에 중국설이 보다 유력시 * 1644년 명나라의 멸망 이후 청에 억류되어 있던 사신들을 석방하는 과정에서 함께 전해졌을 것으로 추정 ■ 국내에 호박이 도입된 이후 실제 재배가 널리 확산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렸던 것으로 추정 |
품종특성구입요령 | ■ 품종특성 - 전 세계적으로는 30여 종의 호박이 있으며 동양계, 서양계, 페포계의 3종이 가장 널리 재배 <동양계(C. moschata)> - 중국이나 우리나라에서 오랜 기간에 걸쳐 적응한 호박으로 청과나 숙과로 이용되며 서양계에 비해 당도가 낮음 - 따뜻하고 습도가 높은 기후조건에서 잘 자라며 특히 하우스재배에 적합 <서양계(C. maxima)> - 서양에서 숙과(熟果, 늙은 호박)로 이용되며 겨울호박(winter squash)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당도가 높은 호박 - 북미대륙 북부의 춥고 비, 구름이 불규칙한 기후에 적응되어 노지재배에 적합하며 세계에서 가장 크고 무거운 호박들은 모두 서양계 품종 <페포계(C. pepo)> - 형태와 색깔이 가장 다양한 종으로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먹는 주키니 호박도 여기에 포함 - 북미대륙 북부의 춥고 비, 구름이 불규칙한 기후에 적응되어 노지재배에 적합 ■ 구입요령 - 애호박: 표면이 고르고 흠집이 없으며 꼭지가 신선한 상태로 달려 있는 것이 좋음. 잘랐을 때 씨앗이 너무 크거나 누렇게 들뜬 것은 오래된 것이며, 손으로 눌러 보아 탄력이 없는 것은 바람이 든 것이므로 피해야 함 - 단호박: 색깔이 고르게 짙고 단단하며 크기에 비해 무거운 것이 좋음 - 늙은 호박: 크기가 매우 크며 몸체의 윤기가 있고 담황색을 띤 것. 껍질이 단단한 것이 좋음 |
보관법손질법 | ■ 보관법 - 애호박: 물기를 없애고 수분의 흡수력이 좋은 신문지나 종이에 싸 습기가 없는 곳에 차게 두어 싱싱함을 유지. 썰어놓은 것은 비닐봉투에 넣어 입구를 닫아 보관 - 단호박: 직사광선을 피해 서늘한 곳에 보관하며 오래 보관해야 할 때는 씨와 내용을 긁어내고 랩으로 싸서 냉동실에 보관 - 늙은 호박: 물기가 있으면 상하기 쉬우므로 물기를 꼭 짠 후 비닐봉투에 담아 냉장고에 보관 ■ 손질법 - 애호박: 깨끗이 씻은 후 꼭지를 잘라내고 음식 용도에 맞게 썰어서 요리에 사용 - 단호박: 깨끗이 씻어 껍질을 제거할 때 익힌 후 벗기면 더 쉽게 제거 가능. 쓰다 남은 호박은 쉽게 건조되므로 랩으로 밀봉 - 늙은 호박: 늙은 호박은 반으로 갈라 속과 씨를 숟가락으로 긁어낸 후 껍질을 벗겨 요리에 사용 |
기타정보 |
섭취정보
섭취방법 | ■ 애호박은 나물, 전, 찜, 찌개 등 다양한 요리에 주・부재료로 이용되며 가늘게 채 썰어 국수장국이나 수제비 등의 고명으로 도 이용 ■ 단호박으로는 샐러드, 튀김, 떡을 만들기도 하며 호박김치, 호박선, 호박죽 등의 재료로 이용 ■ 늙은 호박은 호박나물, 호박범벅, 호박죽, 호박엿 등을 만들어 먹고 호박오가리를 만들어 두었다가 떡을 해먹는 데 이용 |
영양성분효능 | ■ 소화가 잘 되는 탄수화물이 많고 과육의 색에서 보듯이 강력한 항산화물질인 카로티노이드 함량이 매우 높은 채소 - 늙은 호박의 황색을 나타내는 카로티노이드는 베타카로틴, 루테인(lutein), 크산토필 등의 성분으로 구성 * 베타카로틴은 항암, 피부미용, 체내 활성산소 제거 기능이 있고 루테인은 눈을 건강하게 만드는 기능이 있음 - 100년 전 백미위주의 식단으로 인해 야맹증과 각기병 환자가 많이 발생했었던 일본에서 적극적으로 재배를 권장했을 정도 ■ 호박에는 신체 에너지의 근원인 당질이 풍부하며, 식이섬유도 풍부하여 장내에 유용한 미생물의 성장을 돕는 효능도 있음 - 호박은 식이섬유로 인하여 식감이 부드러울 뿐 아니라 포함된 당질은 소화흡수가 뛰어나 노약자, 위장이 약한 분들에게 권장 - 비타민 A이외에도 비타민 B, C가 풍부하며, 인, 칼슘, 철분, 마그네슘 등이 고르게 높은 함량을 보여 균형 잡힌 영양을 공급 * 젊은층을 중심으로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는 다이어트에 있어서 영양균형, 맛, 건강기능성으로 주목받고 있는 식품 ■ 한방에서는 여러 가지 질병을 치료해주는 약재로 사용되어 왔으며 현대과학으로도 뒷받침되고 있음 - 통증을 가라앉히는 소염작용, 해독작용, 통증 완화 작용이 있어 신경통, 화상, 당뇨병, 야맹증을 다스린다는 기록이 존재 - 맛이 달며 독이 없고 오장을 편하게 하며 산후의 혈진통을 낫게 하며 눈을 밝게 하고 혼백을 밝게 한다(동의보감) - 이뇨작용이 뛰어나 전신부종, 산후부종, 기관지 천식으로 인한 부종을 낫게 하고 배설을 촉진한다(생약도감) * 부종에 대해서는 동의보감에서 과용하지 하지 말라고 하였고 본초강목에는 체내에 불필요한 수분이 많은 시기(임신, 출산직후) 사용을 피할 것을 권고 - 과육, 씨에 함유된 지방산은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추고 체내의 염산염(염화나트륨 등)을 배출하는 기능도 존재 |
관련연구정보 | ■ 지방세포에서 늙은호박(Cucubita moschata Duch) 추출물의 항비만 효과 도건표, 이혜진, 도정룡, 김현구. 한국식품저장유통학회지 19권 1호, 2012. - 늙은 호박의 물 및 70% 에탄올 추출물에 대한 세포의 독성 및 지방생성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 - 세포 생존율 측정에서 늙은 호박 추출물이 0.5-5 mg/mL의 농도일 때 물 및 에탄올 추출물 모두 세포의 생장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세포에 대한 독성이 없다고 판단함 - 0.5-5 mg/mL로 농도를 달리하여 3T3-L1 지방세포의 지방축적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농도 의존적으로 지방축적을 저해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물 추출물과 에탄올 추출물 농도가 5 mg/mL 일 때 각각 85.22%, 75.35%의 지방축적을 보임(대조군에 비해 각각 14.78%, 24.65% 지방축적 저해) - 따라서 늙은 호박의 물 및 70% 에탄올 추출물이 3T3-L1 지방세포의 분화를 억제하였으나 다른 많은 천연물에 비해 다소 높은 농도에서 효과가 나타나 식품으로 꾸준히 섭취 할 경우 항비만 소재로서의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함 |
소비량 | ■ 과거 호박의 대명사는 ‘늙은 호박’이었다면 현대의 호박은 그 종류가 다양화되고 시장도 세분화되며, 소비량도 증가 - 종류별 출하비중도 과거 ‘늙은 호박’ 중심이던 것이 애호박, 주키니, 단호박 등으로 다변화 ■ 1인당 연간 소비량은 ‘00년 4kg 수준이던 것이 건강에 좋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10년 6.9kg까지 상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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