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버섯의 생산과 소비는 계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주로 버섯의 영양학적 우수성으로, 약리효과의 우수성으로 인해 요리와 건강식품으로 애용되어 왔다. 최근에서 버섯의 다양한 색깔을 이용하여 관상용 생활용품을 만드는 시도가 추진되고 있다. 아직은 초기이기 때문에 국민들의 관심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앞으로 관심이 증가될 것으로 보인다. 일부 버섯 생산자들이 ‘먹는 버섯’ 이외의 다른 용도로 활용하기 위한 실험과 시도가 시작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영지버섯을 이용한 분재이다. 버섯류 중에서 버섯의 모양을 비교적 장기간동안 유지될 수 있는 것이 영지이다. 또한 영지는 약용성분이 훌륭하여 분재로 만들어 생활환경을 장식한다면 고급스런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상황버섯류도 일정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할 수 있는 버섯재배용기 내에서 키우면서 버섯키우기 체험을 할 수 있다. 최근에 다양한 종류의 가정용 버섯재배기가 개발되어 있으므로 가정환경에 적당한 모델을 선택하여 실내를 장식할 수 있다.
이왕 버섯으로 실내를 장식하는 김에 좀 더 크게 만들어 보자. 여러 가지 형형색색의 버섯을 모아서 실내정원을 만들 수 있다. 버섯심포지엄 행사 때 만들었던 버섯정원과 서울대공원 식물원내에 조성된 식물정원에 버섯을 넣어서 분위기를 연출한 사진이다. 색이 아름답지만 아쉬운 점은 몇몇 버섯이외에는 버섯자실체가 크면서 볼품이 없어진다는 점이다. 그래도 큰느타리(새송이)는 비교적 긴 시간동안(2-3일) 본래 모습을 유지한다. 물론 중간에 물뿌리개로 수분을 공급해주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좀 더 긴 시간동안 덜 수고스럽게 버섯정원을 감상하고 싶다면 영지버섯이나 상황버섯 원목을 이용하면 좀 더 길게 버섯을 감상할 수 있다. 원목은 종균배양소 등에서 버섯균이 충분히 배양된 것을 구입한 후에 사용하면 된다. 물론 버섯균이 배양된 원목은 흙에 적당한 깊이로 뭍어주면 된다.
이제 바야흐로 ‘먹는 버섯’에서 ‘보면서 즐기는 버섯’시대가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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