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다래를 이용한 텃밭가꾸기

참다래(kiwifruit)

  • 1. 명칭

키위후르츠(kiwifruit)라는 명칭은 상업화가 시작된 뉴질랜드에서 지어진 이름으로 초창기 수출시장이 개척되기 시작한 당시 수출을 위해 새로운 과종인 차이니즈구스베리(Chinese gooseberry)에 상품명을 붙여 판매에 나서야한다는 마케팅 전략으로 고심하던 중에 뉴질랜드 국조(나라새)인 키위 새와 지금의 우점 품종인 ‘헤이워드’ 품종이 털의 모양이나 색깔 등 외형상 매우 닮아 키위후르츠(kiwifruit)라 불리게 되었다는 설이 있고, 다른 설은 뉴질랜드 사람들이 자신들을 키위(Kiwi)라 부르는데서 착안하여 뉴질랜드에서 특성화한 과실이라는 의미로 키위후르츠(kiwifruit)라고 이름지워졌다는 설이 있는데 두 설 모두 비슷한 배경을 지니고 있다. 초창기에는 차이니즈구스베리(Chinese gooseberry), 미후도(Mihoutao, 원숭이 복숭아), 악티니디아(Actinidia) 등으로 불리기도 했다. 1960년 뉴질랜드가 미국에 생과를 수출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품종이나 재배기술면에서 참다래 선진국인 뉴질랜드의 의견을 따라 오늘날까지 통용되고 있다. 하지만 야생다래를 개량한 털 없는 미니 참다래나 제스프리골드라 불리는 ‘호트16에이(Hort16A)’와 같은 새로운 품종이 출시되면서부터 명칭개정의 논란이 있었으나 이미 소비자들에게 고유명사처럼 과종에 대한 이름이 각인된 터라 계속 키위후르츠(kiwifruit)를 사용하는 쪽으로 방향이 잡혀가고 있다.

한국의 경우 키위를 참다래라고 부르고 있는데, 1980년대 초에는 서양에서 들여온 다래라하여 양다래로 불렸다. 그러던 것이 1990년대 후반에 양다래라는 명칭이 수입과실이라는 인상을 풍긴다하여 유통과정상에서 참다래로 불려지게 되었다한다. 10여년이 지난 지금의 상황에서 되짚어보면 그냥 영문이름 그대로 키위라 했으면 우리의 토종 다래(Actinidia. arguta)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키위에 “참”이라는 접두사가 붙음으로서 생기는 불필요한 오해는 없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 2. 원산지 및 내력

덩굴성 낙엽과수인 참다래(Kiwifruit, Chinese gooseberry)는 중국 양자강유역이 원산으로 세계적으로 60여종이 분포한다. 그 대부분은 중국 양자강 유역에 자생하고 있으며, 그 외 한국을 포함한 동남아시아와 시베리아 등지에 몇몇 종들이 분포하고 있다. 1900~1910년경 중국 서남부에서 도입된 종자가 뉴질랜드에서 개량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프랑스, 영국 등의 식물학에 관심이 많은 선교사들이 중요한 역할을 하였으며, 60여종에 달하는 다래나무속(Actinidia spp.) 식물들의 대부분이 중국 양자강 유역 등의 야산에 넓고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다. 우리나라에는 다래(A. arguta), 개다래(A. polygama), 쥐다래(A. kolomikta), 섬다래(A. rufa) 4종만이 자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세기에 개발된 과종인 참다래(kiwifruit, 키위후르츠)는 새로운 과종으로서 1930년대에 들어서야 상업화가 시작된 비교적 역사가 짧은 과실로서 생과실에 대한 수출시장이 개척된 1950년 이후에 재배면적이 증가하여 뉴질랜드에서 본격적으로 상업화가 시작되었다. 1970년경에는 미국, 프랑스, 이태리, 일본 등에서 상업적재배가 시작되었다.


날지 못하는 뉴질랜드 국조(國鳥) 키위새
그림 1. 날지 못하는 뉴질랜드 국조(國鳥) 키위새

  • 3. 국내외생산현황
  • 국내 생산현황

우리나라의 참다래 재배는 2000년대에 접어들면서 약 1,000ha의 재배면적에 연간 생산량 약 15,000톤 정도로 안정화된 상태이며 2004년도부터 웰빙 바람을 타고 상품기준 가락시장 도매가격이 3,420원/kg의 좋은 시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수입량을 포함한 국내 참다래 유통물량은 약 46,000톤 정도로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나라에서 참다래가 주로 재배되고 있는 지역은 겨울철 동해피해의 위험이 비교적 낮은 남부 해안지대에 국한되어 재배되고 있는데, 2008년 행정통계 기준으로 전체 재배면적 기준으로 전라남도가 42.8%, 경상남도가 32.0%, 제주도가 22.8%을 점유하고 있으며, 생산량으로는 전라남도가 40.5%, 경상남도가 32.8%, 제주도가 23.3%를 생산하고 있다.


  • 국외 생산현황

참다래는 1970년 이후로 본격적으로 상업화된 과종으로서 세계 전체 과일 생산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외형상 1%를 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기능적 측면에서 건강을 중시하는 세계인의 과일 섭취 양상으로 보면 비타민C 공급의 중요한 과일중 하나이다. 참다래(키위후르츠)의 세계 생산량은 2000년도에 접어들면서 기후적인 호조와 기술수준의 향상 등으로 그 생산량이 100만 톤 시대를 열었다. 중국을 제외한 전체 재배면적은 2007년 기준으로 76,648ha이며 생산량은 1,204천 톤을 생산하고 있다.

주요 생산 국가는 북반구에서는 이태리, 프랑스, 그리스이며, 남반구에서는 뉴질랜드, 칠레 등이다. 중국은 현재 재배면적은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재배면적과 맞먹는 약 65,000ha이지만 생산량은 아직까지 기술수준의 낮음 등의 이유로 약 45만톤 정도에 그치고 있지만 방대한 유전자원 소스를 바탕으로 새로운 품종을 개발하여 세계 시장을 잠식하려 하고 있다. 세계 10대 참다래 생산국 순위에 있어 지난 10년 전과 비교해 변화된 것이 있다면 중국의 수면 위로의 부상과 터키의 재배면적이 14,000ha로 2위로 자리매김 했다는 것이며 우리나라가 9위를 고수하다가 태풍 등의 영향으로 재배면적에 비해 생산량이 떨어져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는 것이다. 중국을 포함한 5대 생산국이 참다래 생산에 있어 약 87.4%를 점유하고 있으며, 10대 생산국은 전체 생산량의 97.7%를 차지하고 있다.

주요 수출국은 북반구의 이태리와 남반구의 뉴질랜드, 칠레로서 전 세계 수출량의 80.4%를 점유하고 있다. 주요 수입국가로는 유럽의 벨기에(12.8%), 독일(11.2%), 스페인(10.8%) 등이며 아시아국으로는 일본이 6.8%로 61,955톤을 수입하고 있다.


  • 4. 주요품종특성

참다래(키위, kiwifruit)는 사과나 배와 같은 다른 과종과 달리 품종 구성이 매우 단순하다. 즉 우리나라에서 과실 생산을 위해 상업적으로 재배되고 있는 품종은 크게 두 종류로, 첫 번째가 ‘헤이워드(Hayward)’ 품종으로 녹색과육의 대표적인 품종이다. 두 번째 품종은 요즘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모으고 있는 황색과육의 ‘호트16에이(Hort16A)’로서 일반적으로 ‘제스프리골드’ 라는 상품명으로 알려진 뉴질랜드 품종이다. 전자의 경우 전체 재배면적의 약 85%를 점유하고 있으며, 후자의 경우 약 10% 정도를 점유하고 있다. 나머지 5% 정도는 최근에 국내에서 육성되어 보급되고 있는 ‘제시골드(Jecy gold)’, ‘해금(Haeguem)’, ‘비단(Bidan)’, ‘스키니그린(Skinny Green)’ 등이다. 참다래 도입 당시인 1980년대 초반에 ‘아보트(Abbott)’, ‘브루노(Bruno)’, ‘몬티(Monty)’ 등의 품종이 농가에 소개되었으나 과실의 크기나 모양 등에서 ‘헤이워드(Hayward)’가 우수하여 현재는 상업적으로 재배, 생산되지 않고 있다. 최근에 국내 연구기관에서 외국 품종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품종들을 육성하여 농가에 보급하고 있는 상황으로 새로운 품종들의 재배면적이 조금씩 증가 할 것으로 예상된다. 참다래는 나무의 특성상 암나무와 수나무가 딴 그루로 수분수가 필요하며 과거에는 ‘마추아(Matua)’, ‘토무리(Tomuri)’ 위주로 수분수가 심겨졌으나 현재는 여분의 꽃가루를 냉동 저장하였다가 다음해에 사용하기 때문에 저장력이 떨어지는 ‘토무리(Tomuri)’ 품종은 거의 사라지고 있다. 현재 주로 심겨진 수분수는 대부분 ‘마추아(Matua)’ 품종이며 최근에 농촌진흥청에서 육성된 ‘보화(Pohwa)’나 뉴질랜드에서 육성된 ‘칲턴(Chieftain)’이 새로이 보급되고 있는 실정이다.


품종명 주요특성 육성기관 성별 육성방법 (년도)
보옥 숙기(10.25),과중(95g), 당도(15.4°Bx), 과형(난형) 원예연 교배육종(1995)
보화 만개기(5.30),화분발아율(80%), 평균약수(323개), 화분량(1.6g/100화) 원예연 교배육종 (1996)
해남 숙기(10월상순),과중(130g), 과형(원통형), 당도(16.4°Bx) 전남 도입육종 (2001)
옥천 만개기(5월중순), 평균약수(60개), 화분량(0.18g/100화) 전남 도입육종 (2001)
제시그린 숙기(11.10), 과중(107g), 당도(13.5°Bx), 과형(타원형) 난지연 교배육종 (2002)
제시골드 숙기(10.30), 과중(94g), 당도(14.8°Bx), 과육색(노랑), 과형(장태형) 난지연 교배육종 (2002)
비단 숙기(10월상중순), 과중(25g), 당도(15.5°Bx), 비타민C(1,000-1,400mg/100g), 과피털(백색긴털) 전남 교배육종 (2002)
치악 숙기(9월하순),과중(16g),당도(16°Bx),비타민C(200-230g/100g), 과피털(없음) 전남 교배육종 (2002)
제시스위트 숙기(11.10), 과중(90g), 당도(17.8°Bx), 과형(타원형) 난지연 교배육종 (2003)
만대 숙기(11.3), 과중(104g), 당도(15.1°Bx) 전남 수집선발 (2003)
그린킹 숙기(10.20), 과중(15.9g), 당도(15.5°Bx), 과피색(녹색) 난지연 교배육종 (2004)
방울이 숙기(10상중순), 과중(21g), 당도(14.5°Bx), 과피색(녹색), 과피털(무) 원예연 교배육종 (2006)
해금 숙기(10월상순), 과중(105g), 당도(13.5°Bx), 과육색(노랑), 과형(단타원형) 전남 교배육종 (2006)
스키니그린 숙기(10중순), 과중(19g), 당도(16.7°Bx),과피색(녹색), 과피털(무) 원예연 교배육종 (2007)
한라골드 숙기(10월중순), 과중(101g), 당도(14.1°Bx), 과육색(노랑), 과형(장타원형) 난지연 교배육종 (2007)
골드러쉬 숙기(10월중순), 과중(101g), 당도(14.6°Bx), 과육색(연노랑), 과형(타원형) 원예원 교배육종 (2008)

  • 5. 생리생태적 특성

현재 가장 많이 재배되고 있는 참다래 품종인 ‘헤이워드’가 뉴질랜드에서 개발된 뉴질랜드 기후에 적합한 품종이기에 그 주산지인 타우랑가 지역의 온도를 보면, 연평균 기온이 14℃이상이며 일년 동안의 온도편차가 비교적 적으며 과실의 성숙기에도 온도가 비교적 높고 서리가 내리지 않아 최대한 당도를 끌어 올려 수확함으로써 맛과 품질이 좋은 과실을 생산할 수 있다. 겨울철 최저기온이 -10℃를 넘지 않는 제주도 등의 남해안 지역이 안전재배 지역으로 -11~-12℃정도인 지역에서는 나무가 어린시기에는 원줄기(주간)와 지표면이 만나는 부위(지제부)를 짚 등의 보온 피복자재를 이용하여 싸주는 등의 적극적인 동해피해 예방대책이 필요하다. 품종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상업적 재배가 이루어지고 있는 ‘헤이워드’ 품종을 기준으로 볼 때 참다래의 발아기는 4월 상순경이고 수확기는 11월 중순경이므로 첫서리가 11월 상순 이전이나 늦서리가 4월까지 내리는 지역은 엄격히 말하자면 재배의 적지라고 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참다래는 건조에 민감하기도 하지만 또한 고인물인 정체수(停滯水)에도 매우 약하기 때문에 물 빠짐이 양호하면서도 물을 일정기간 가지고 있는 능력인 보수력도 양호한 땅이 좋다. 또한 뿌리가 심각한 물리적 저항을 받지 않고 뻗어 나갈 수 있는 유효한 토양의 깊이(토심)가 40~50cm 이상 깊고, 부식이 풍부한 식양토나 모래가 어느 정도 섞인 사양토와 함께 토양의 산도(pH)는 6.5전후로 약산성~중성의 토양이 적당하다.

우리나라 참다래 주산지의 토양의 성질은 답전윤환지, 즉 예전에 벼농사를 짓던 논이었던 땅에 과수원을 개원한 경우가 많아 점토질 성분이 많이 함유된 식양토가 가장 많고 식토, 사양토 순으로 분포되어 있다. 토성별 동해 발생률은 식양토나 사양토보다 식토에서 훨씬 높은 경향인데, 식토는 토양의 딱딱함 정도인 경도가 높고 강우기에는 배수가 불량하여 토양 구조상 빗물의 침투가 불량하여 봄과 겨울철에는 가뭄 피해가 심하기 때문에 뿌리의 발달이 빈약하여 생육이 불량하다. 특히 겨울철 가뭄 피해는 동해를 조장시키므로 이에 주의해야 한다.


  • 6. 재배기술

참다래의 전정은 낙엽 후 2주 정도를 경과하여 탄수화물의 전류가 끝난 시기부터 시작하면 좋다. 일반적으로 12월 중순경부터 시작하여 2월 상순까지 실시하지만 가능하면 1월까지 겨울전정을 끝마치는 것이 좋다. 양호한 열매밑가지(결과모지)는 충실하고 큰 눈을 가진 중간정도의 세력을 갖춘 봄에 발생한 가지로서 기부직경이 1.5~2.0cm이며 길이는 120~150cm가 되어야 한다.

지난해에 열매가지(결과지)로 사용했던 열매밑가지(결과모지)는 눈의 수를 결과흔적으로부터 선단부 쪽의 눈을 남겨두지 않으면 결실이 되지 않는다. 열매밑가지(결과모지)의 밀도는 1평방미터(㎡)당 2~3본을 남기고, 열매가지(결과지)는 1평방미터(㎡) 기준으로 9본 정도를 발생시켜 한 열매가지(결과지)에 과실을 2~4개 정도 착과시키도록 한다. 개량일자형 수형에서는 가능한 긴 열매밑가지를 확보하여 1~2년마다 갱신하는 것이 좋다.

참다래의 결실부위는 최초 1본의 열매밑가지(결과모지)에서 3~4본의 열매가지(결과지)가 발생되고 이 3~4본의 열매가지(결과지)는 다음해 열매밑가지(결과모지)가 되어 다시 각각 3~4본의 열매가지(결과지)가 발생한다. 따라서 최초 1본의 열매밑가지(결과모지)는 3년째에는 9~16본의 열매가지(결과지)를 가지게 되며 결과적으로 결실부위는 매년 한 단계씩 진전되어 주지나 부주지로부터 멀어지게 되어 나무의 중심부가 비게 되어 공간 효용성이 저하된다. 따라서 기존 수형에서는 매년 20~30%정도 갱신하기 위해 양호한 열매가 달리지 않은 봄에 발생한 가지인 발육지를 교체를 위한 예비지로 확보하여 2~3년이 경과된 열매밑가지(결과모지)를 갱신하여 주어야 한다.


‘헤이워드’ 기본일자형 나무골격 모양
그림 2. ‘헤이워드’ 기본일자형 나무골격 모양


  • 7. 식품가치 및 효능

참다래는 다른 과수작목에 비해 발생 병해충이 적어 국내에서 재배되고 있는 과수중 가장 친환경 재배에 적합한 과종이다. 특히 과실 100g 기준으로 70~180mg에 달하는 많은 비타민 C가 함유되어 있어 웰빙시대에 부합하는 건강과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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