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명칭
- 학명 : Prunus avium L., Prunus cerasus L.
- 영명 : Cherry
- 한명 : 櫻桃
- 2. 원산지 및 내력
양앵두는 유럽 중남부와 소아시아가 원산지이며, 이 지역으로부터 유럽 전역과 북아메리카 등으로 전파되어 현재에는 위도 35~55o 사이의 온대지방에서 주로 재배되고 있다. 양앵두는 생식용인 감과 양앵두(Sweet cherry, Prunus avium L)와 신 맛이 강해 생식하지는 못하고 가공용으로 쓰이는 산과 양앵두(Sour cherry, Prunus cerasus L)로 나눌 수 있는데 재래 앵두(Prunus tomentosa)와는 동일한 체리로 총칭할 수 있지만 약간 달리 분류한다. 우리나라에서 양앵두는 1906년 뚝섬에 권업모범장이 생기면서 일본에서 품종을 도입하여 전시포를 만들었다는 기록이 있고 1920년대 일본인들에 의해 재배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중국 산동성의 양앵두 주산지 내력이 1800년대 한국으로부터 도입되었다고 하는 것으로 보아 우리나라도 1800년대에 도입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 3. 국내외 생산현황
양애두는 전세계적으로 40만ha에 대략 200만톤 정도가 생산되고 있고 이 중 10%정도인 20만톤 정도가 무역으로 거래되고 있다. 주요 생산국은 터키, 미국, 이란 등이 3대 생산국이나 중국의 생산량이 최근 급증되고 있으며 비공식적으로는 3대 생산국 못지 않은 생산량을 갖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의 양앵두는 산동성에서 중국 전체 생산량의 2/3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경주와 대구지역에서 일제시대부터 재배되어 왔는데 1989년에 32ha에 79톤정도 재배규모를 보이다 2003년에 50ha에 300톤 정도인 것으로 추정되었으며, 이 후 신 소득과수로 인식되면서 김천, 남해, 화성, 순천 등에 재식면적이 생기면서 2008년 현재 100ha에 300톤 정도의 규모이나 재배면적은 증가 추세이며 신규 재식지역에서 본격적인 생산에 가세하면 생산량도 급격히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체리수입량이 표에서 보는 것처럼 증가하기 시작하고 있는데 국민소득 향상과 더불어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의 연도별 양앵두 생과 수입량 (단위: 톤, 천불)
구 분 | 2000 | 2002 | 2004 | 2006 | 2007 | 2008 |
---|---|---|---|---|---|---|
물량 | 194 | 260 | 766 | 1,291 | 4,094 | 3,377 |
금액 | 1,265 | 1,689 | 6,053 | 12,156 | 31,744 | 31,913 |
- 4. 주요 품종특성
양앵두는 단맛 양앵두와 신맛 양앵두의 두 계통으로 구분된다. 단맛 양앵두는 생식용으로, 신맛 양앵두는 가공용으로 이용되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단맛 양앵두가 재배되고 있다.
주요 품종의 특성
일출 (日出) | 양앵두 중 숙기가 가장 빠른 품종이다. 과중이 3-4g 으로 작아 수량은 많지 않고 숙기는 5월 하순- 6월 상순, 과피색은 자흑색이며 품질은 그다지 좋지 않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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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브레 | 중생종으로 과중은 5-6kg정도이고, 숙기는 6월 상.중순, 과피색은 농적색이며 육질은 약간 단단하고 품질은 중정도이다. |
황옥 (黃玉) | 중생종으로 과중은 5-6kg정도이고, 숙기는 6월 중순, 과피색은 황색 바탕에 붉은 줄무늬가 있으며 육질이 연해서 수송성이 떨어진다. 단맛이 많고 향기가 있어 품질이 우수하다. |
좌등금 (左藤錦) | 양앵두 중 품질이 최상급인 중생종으로 나무의 세력이 강하여 직립으로 자라며 과중은 6-7g 정도이다. 숙기는 6월 중순, 과피색은 황적색으로 단맛이 높은 편이고 식미가 대단히 좋다. |
고사(高砂) | 나무의 세력이 강하여 직립으로 자라며 풍산성이다. 과중은 5-6g정도이고 숙기는 6월 중순, 과피색은 적황색으로 외관이 아름답고, 향기와 단맛이 높은 편이고 식미가 대단히 좋다. |
나폴레옹 | 만생종으로 과중은 7-8g내외의 대과이며, 숙기는 6월 하순- 7월 상순경이다. 과피색은 황적색이고 빗물에 의한 열과 피해가 많고 단맛은 약간 적으나 신맛도 적어 식미는 좋은 편이다. |
빙(Bing) | 나무의 세력, 과중, 숙기가 모두 나폴레옹과 비슷한 만생종으로 과피색은 진한 적색으로 신맛이 약간 강하나 품질은 우수하다. |
- 5. 생리생태적 특성
양앵두는 연 평균기온이 7-12℃에서 비교적 서늘한 지방이 적지이나 내한성은 사과나 다른 핵과류보다 약하여 겨울에 온도가 -20℃이하로 내려가면 동해를 받는다. 특히 꽃이 피는 4월 중.하순경에 -2℃에서 4시간만 지속되면 꽃이 모두 얼어 죽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5월 하순에서 6월 중순 사이에 비가오면 열매터짐(裂果) 현상이 많이 생기므로 이때 비를 맞지 않도록 비닐 등으로 씌어주면 과실의 맛도 좋아지고 수확량도 많아진다.
양앵두는 자가결실률이 약하여 두 가지 품종 이상을 심어야 결실이 잘된다. 또한 양앵두의 수분은 곤충에 의해서만 이루어지므로 개화기에 기상상태가 나빠 곤충의 활동이 원만하지 않을 경우 결실량이 떨어진다. 그러나 인공수분은 경제적으로 양앵두에서는 불가능하다.
양앵두는 배수가 잘 되고 통기성이 좋은 사양토에서 잘 자란다. 지하수위가 높고 배수가 안 되는 곳에서는 과실의 알이 잘고 착색도 나쁘며 가지가 죽는 수지병의 발생도 많아져서 나무가 쉽게 노화한다.
- 6. 재배기술
- 가. 묘목의 선택
양앵두는 야생 체리라 할 수 있는 청엽앵(靑葉櫻), 마자드, 마하렙 등을 대목으로 이용하여 오다가 나무가 너무 크기 때문에 최근에는 콜트와 왜성대목 계통인 기셀라(gisela) 혹은, GM계의 대목이 이용되고 있다. 왜성대목은 초기 뿌리활착이 잘 되지 않기 때문에 특히 뿌리가 잘 발달된 묘목을 골라 심어야 한다. 뿌리는 건조하면 빨리 말라 죽기 때문에 구입하면 즉시 물에 6-12 시간 침지시켜 물을 충분히 흡수시켜 재식 해야 활착이 잘된다. 묘목은 재식이 끝날 때까지 직사광선에 노출시키지 않도록 하고 심는 구덩이는 깊이 70, 폭 100cm정도로 파고 특히 표토가 얕고 자갈이 많은 곳은 건조피해가 염려되므로 크게 파고, 배수가 불량하거나 지하수위가 높은 곳은 구덩이를 얕게 파서 나무를 올려 심는다.
양앵두는 다른 과수에 비하여 자가불친화성(自家不親和性)이 아주 강하여 수분수를 함께 심어야 한다. 품종 중에는 특정한 품종은 받아들이지 않는 교배불친화성(交配不親和性)인 것도 있으므로 반드시 친화성이 있는 품종을 택해서 심어야 한다.
품종별 친화성의 유무
주 품 종 | 친화성이 높은 품종 | 친화성이 없는 품종 |
---|---|---|
좌등금 | 고사, 나폴레옹, 빙 | 황옥 |
나폴레옹 | 일출, 자브레, 고사, 빙 | 빙 |
빙 | 일출, 고사 | 나폴레옹 |
황옥 | 일출, 고사, 나폴레옹, 빙 | 좌등금 |
일출 | 나폴레옹, 빙 | 고사 |
고사 | 나폴레옹, 빙 | 일출 |
자브레 | 나폴레옹, 빙 |
- 나. 양앵두의 정지, 전정
양앵두의 꽃은 지난해 자란 가지에 꽃눈이 형성되고 다음해에 개화 결실하는 2년 결과습성이다. 가지의 끝눈은 잎눈이고 겨드랑이 곁눈에서 꽃눈이 형성되어 결실한다. 꽃눈은 잎눈과 꽃눈이 따로 있는 순정꽃눈이다. 겨드랑 눈에는 잎눈이 없고 한 개의 꽃눈이 많은 것은 6개, 평균 2-3개의 꽃이 핀다.
양앵두는 전정을 하지 않고 그냥 두면 큰 교목나무가 되어 관리에 어려워진다. 어릴 때부터 변칙주간형으로 나무를 손질하는 것이 관리에 편리하다. 재식시 묘목의 발육상태에 따라 60-80cm에서 절단한다. 양앵두는 정부 우세성이 강하여 상부를 절단하면 그 자리에서 5-6개의 가지가 나오고 그 밑에는 가지가 나오지 않는다. 2년 차 전정 때 주지 후보지를 가능한 한 거리를 두고 3-4개를 두고 나머지는 제거한다. 3년 차부터는 측지 중 직립된 것, 간격이 좁은 것을 기부에서 제거하고 나무의 크기가 너무 크지 않도록 주간상부를 절단해 준다.
양앵두 가지를 절강하면 상부에서만 3~5개의 가지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므로 중간부 이하에서는 곁가지 발생이 잘 안된다. 따라서 적당한 간격으로 눈을 따 주거나 아상처리를 하면 곁가지 발생을 도모하여 결과지를 배치할 수 있다.
- 다. 거름주기
양앵두는 질소질을 너무 많이 주면 가지의 생육이 늦도록 계속되어 나무의 내한성이 약해져서 나무가 동해를 받는 경우가 많다.
양앵두의 시비량 (성분량)
성분 | 1년생 | 5년생 | 10년생 | 비고 |
---|---|---|---|---|
질소 | 35 | 200 | 600 | 비료의 성분과 실제 시용량은 비료 종류에 따라 환산하여 시용함 |
인산 | 20 | 100 | 300 | |
칼리 | 30 | 160 | 500 |
결과기에 도달하면 칼리의 흡수가 많아지므로 질소와 같은 양 또는 다소 적게 주고 인산은 질소의 절반 정도로 충분하다. 양앵두는 초기 생육이 빠르고 수확기까지의 생육기간이 극히 짧으므로 봄에 흡수하는 양분과 전년도의 저장양분이 결실에 크게 작용한다. 시비 시기는 뿌리가 활동하고 있는 9월 하순부터 10월 상순에 질소질비료의 80%를 사용하고 인산 및 칼리비료는 전량 이때 사용하여 비료 성분이 조기에 흡수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 라. 생리장해와 병충해 관리
- 열매터짐(裂果)
수확기의 양앵두는 과일껍질이 매우 얇아서 터지기 쉽다. 수확기에 비가 오면 과실에 빗물이 흡수되어 팽대(彭大)하고 그 팽압에 과실 껍질이 견디지 못하고 갈라지게 되어 상품가치가 떨어진다.
비가 오기 전에 과실을 수확하면 열과발생을 줄 일 수 있지만 미숙과 수확으로 인한 품징니 불량할 수 있는데 비를 맞지 않도록 나무에 비닐 같은 것으로 비가림 장치를 해주어야 한다.
- 회성병(균핵병)
꽃에 나타나는 증상은 꽃봉오리와 꽃 전체가 담갈색이 되어 마르고 회갈색 가루모양의 곰팡이가 생긴다. 과실에 나타나는 증상은 작은 갈색반점이 생겨 곧이어 많은 양의 회갈색 곰팡이가 과실 전체에 발생하여 부패되어 떨어지거나 나무 위에 남아 미이라과가 되기도 한다.
낙엽을 모아 태우거나 땅속에 묻어 주고 햇빛과 바람이 잘 통하게 나뭇가지를 정리 해 주고 휴면기에 석회유황합제 10배액을 살포하고 꽃피기 직전과 과실 성숙기에 다이센M-45 등 살균제를 살포한다.
- 수지병
가지나 줄기에 주로 발생하며 처음에 엿 같은 투명한 나무 진이 나오고 점차 갈색으로 되며 나중에는 굳어져서 흑갈색이 된다. 나무 진이 다 빠지면 피해부는 건조하여 터지고 나무의 세력을 극도로 쇠약 시켜 고사되기도 한다.
웃자라거나 나무가 쇠약한 경우 발병이 심하므로 강전정을 피하며 질소질 비료를 많이 주지 말고, 물이 잘 빠지도록 해 준다. 피해부는 긁어내고 석회유황합제를 발라준다. 특히 복숭아 유리나방의 방제를 철저히 하고 발아 전에 석회유황합제 10배액을 살포한다.
- 복숭아 유리나방
구더기 모양의 벌레가 가지와 줄기부분의 나무껍질로부터 먹어 들어 가는데 줄기와 가지에서 엿 같은 나무 진이나 톱밥 같은 벌레 똥이 섞여 나온다.
나무 진이나 벌레 똥이 나오는 곳을 찾아 칼로 나무껍질을 깎아 벌레를 잡아 죽인다. 이 작업은 4월 중에 비가 온 후 수피가 부드러울 때 하는 것이 유리하다. 10월 하순부터 휴면기간 중에 침투성 살충제를 가지와 줄기에 충분히 살포한다.
- 7. 식품가치 및 효능
양앵두는 당도가 비교적 높고 제일 일찍 나오는 과일로서 신선미와 감미, 산미의 조화가 잘 이루어져 많은 사람들이 좋아한다.
양앵두는 나무에서 완전히 익은 것을 따서 먹는 것이 가장 좋고 신선미가 있다. 저장력은 약하므로 수확후 과실은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생식 이와에 과자나 케익을 만드는데 이용되고 술을 만들기도 한다.
과실에는 사과산, 구연산, 포도당, 과당 등이 함유되어 있어 피로회복과 식용증진에 효과가 있다. 또 양앵두는 폐기능을 강화시키고 담을 없애 주는 효과가 있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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